○…간부공무원들과 함께 유럽 7개국 벤치마킹에 나섰던 김동식 김포시장이 직원들과 똑같이 먹고 자면서 현지가이드 역할은 물론 자동차를 렌트, 일행들과 운전까지 번갈아 하며 1인당 경비를 150만원 이상 절감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
김 시장은 지난달 24일 간부직원들의 운전면허증을 국제면허증으로 갱신하고 기획·공보담당관과 교통·도시개발과장 등 4명과 함께 8박 9일간의 일정으로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스위스 이탈리아 벨기에 모나코 등 유럽 7개국 벤치마킹을 위해 출국.
김 시장 일행은 첫 방문지인 프랑스 파리(드골공항)에 도착한 후 곧바로 예약한 자동차(5인승)를 렌트, 파리 시내를 시작으로 벨기에 네덜란드 독일 스위스 이탈리아 모나코 등 7개국 13개 도시를 차례로 방문하면서 교통·도시계획·도로·건축 등 다양한 선진문화를 체험하는 등 무려 5천100㎞를 자동차로 강행군.
동행했던 간부직원들은 “출국전에는 시장의 가이드 역할 등에 부담스러웠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이같은 해외출장 방법이 공직사회에 도입돼 운영되길 바란다”고 호평. <김포>
○…지방자치단체장들의 각종 표창장 수여가 갈수록 늘어나 선심성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는 가운데 지방의원 명의의 표창장도 증가해 '선거용 표창 남발'이란 눈총을 받기도.
지난 2000년 도의원들이 기관 관인을 찍어 수여한 표창장이 542건에 불과했으나 지방선거를 앞둔 지난해에는 무려 1천206건으로 증가했으며 올해에도 현재까지 611건이 수여된 것으로 집계.
특히 지난해 지역관내 주민들에게 주기 위해 도의회의장 관인을 찍어간 표창장이 급격히 증가한 것은 선거를 앞두고 유권자들의 표심을 사기 위한 선심성 표창장 수여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
이에 대해 일부 도민들은 “칭찬을 의미하는 표창장이 많아 수여되는 것이 나쁜 것만은 아니다”라고 말하면서도 “그러나 지방의원들이 선거를 의식, 표창장을 남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
○…인천시교육청이 중학생 학업성취도 평가 답안지 유출과 관련, 소극적인 대응 자세를 보이는 등 사태의 심각성을 파악하지 못해 구설수.
나근형 인천시 교육감은 4일 오전 당초 약속과는 달리 공식적인 사과는 뒷전으로 한 채 인천시청 중앙홀에서 열리고 있는 사진전에 참석하는가 하면 관련 책임자는 관할 교육청에서 원인 조사를 벌이고 있다는 무성의한 해명으로 일관.
더욱이 시 교육청은 내년도 학업성취도 평가는 시기와 방법에 대해 재검토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뒤 이번 평가 결과의 중간고사 대체에 대해선 답안유출 과목은 재시험을 치르도록만 조치한 채 반영여부는 학교 자율에 맞기도록 했다고 답변.
○…지난 7월 취임한 박윤국 포천군수가 당시 직원들에게 “향후 3개월간 인사이동은 없을 것이며 현직에서 소임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한 유예기간이 만료되면서 중순께 대규모 인사설이 흘러나오는등 하마평이 무성.
‘일류의 자치경영’을 새로운 군정지표로 내세운 박군수는 그동안 “과거를 답습하는 내 자리 지키기식의 공무행태는 더 이상 용납될 수 없다”고 수차례 밝혀 이번 매머드급 인사를 통해 개혁행보에 동참하지 못하는 직원들은 한직으로 전보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
이와 관련 중견간부 공무원은 “이제까지 새로운 기획이나 창의적 자세가 전무했던 게 포천군의 현실”이라며 “뒤늦게나마 개혁적 분위기가 조성된 것은 다행스런 일로 이에 반하는 ‘철밥통형’ 공직자들은 과감히 도태돼야 마땅하다”고 박군수의 개혁론을 지지. <포천>포천>김포>
[言言事事] 유럽벤치마킹 가이드역할 경비절감 등
입력 2002-10-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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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10-04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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