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인천시장이 부평구에 대해 구 예산(1천800억원)에 육박하는 1천500억원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해 눈길. 안 시장은 8일 부평구를 초도 방문해 업무보고 및 주민과의 대화를 가진 자리에서 구에서 추진하는 역점시책들이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1천500억원을 지원하겠다고 선언.
이처럼 시장이 구 초도순시에서 대규모 예산지원을 약속한 것은 사상 유례없는 일로 실현가능성 여부를 떠나 공무원들조차 안 시장의 '큰 손'에 놀라고 있다고.

○…8일 오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46회 수원시체육대회 개막식 행사에서 행사진행측이 시체육회 가맹경기단체 회장들의 좌석을 단상에서 다소 벗어난 초청자석으로 밀어내자 일부 가맹단체 회장들이 불만을 토로.
이날 행사진행측은 단상위에 지역구 국회의원과 도의원, 시의원들의 자리를 마련한 대신 가맹경기단체장들은 썰렁한 단상밑 일반 관람석으로 안내.
이와 관련 가맹경기단체의 한 회장은 “수원시체육대회는 시민들의 축제 한마당이자 체육인들의 행사”라며 “평소 사비를 털어 체육발전에 힘을 쓰고 있는 가맹단체 회장들은 단상에 자리를 마련하지 않고 푸대접을 하면서 시의원 등 관내 기관단체장들에게는 단상에 자리를 마련했다는 것은 가맹경기단체장들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불만을 표출.

○…한나라당 신현태(수원권선)의원이 해외에 거주하는 교포 기업인들의 시장개척 및 경제활동 지원을 위해 창립한 '국회 재외동포경제정책연구회'는 8일 국회에서 전문가 초청 추계 세미나를 열고 600만 재외동포들의 경제활동 지원을 위한 의견과 대안을 제시.
신 의원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세미나에서 동북아 전문가인 이광규 서울대교수와 기업인 출신인 신왕수 고려인삼연구(주) 대표이사는 각각 '21세기 한국의 대동맥 교포 경제 네트워크를 구축하라', '고려인삼의 세계시장 진출 전략과 경험담' 등을 발표, 동포기업인들의 경제활동에 대한 다양한 지원책이 대두.
이날 행사에는 박관용 국회의장, 신국환 산업자원부 장관, (사)세계한인무역협회 정진철 회장과 서울대 이광규 명예교수 등이 참석.

○…한나라당 이회창, 민주당 노무현 대통령후보는 8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이종찬 전 국정원장의 저서 출판기념회에 나란히 참석해 축하의 뜻을 전달.
노 후보측은 민주당 상임고문인 이 전 원장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동북아 물류센터화' 구상에 대해 노 후보가 전적으로 동조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 전 원장의 적극적인 지원을 기대.
반면 이 후보의 참석은 이씨의 국정원장 재임시절 북풍사건 수사가 본격화되는 등 '악연'을 갖고 있었다는 점에 비춰볼 때 이례적인 데다 특히 최근 당 일각에서 이 전 원장 영입설이 거론됐었다는 점에서 눈길.
하지만 이 후보의 한 측근은 “이 전 원장이 경기고 후배이고 그쪽에서 초대장을 보내와 응했을 뿐”이라며 정치적 해석을 경계.

○…경기도가 주한미군기지의 도내 이전추진에 대해 유감의 뜻을 밝히고 여중생 장갑차 압사사건 등 주한미군과 관련된 일련의 사건·사고에 대해 전향적인 자세를 요구.
손학규 도지사는 8일 미군기지 도내이전문제 협의차 도청을 방문한 리언 J 라포트 사령관 등 한미연합사 관계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미군기지 이전을 허용하면서 대학이나 기업입지를 막는 것은 지역주민들에게 설득력을 얻을 수 없다”며 “도내가 아닌 다른 지역으로의 이전을 검토해달라”고 제의. 이어 손 지사는 “여중생 사건과 같은 불미스런 사건의 재발방지를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해달라”며 “주한미군 자체적으로 지역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

○…민주당은 8일 경성그룹으로부터 4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정대철 최고위원이 상고심에서 일부 무죄 취지의 파기환송판결이 내려짐으로써 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게 되자 안도.
민주당 관계자들은 당 선거대책위원장인 정 위원이 유죄가 확정돼 의원직을 상실할 경우 대선전략에 큰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우려, 재판 결과를 예의 주시.
당사자인 정 위원은 판결 직후 “대법원의 정당한 판단에 경의를 표하며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진실을 밝히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이같은 노력과 병행해 당과 국회와 지역에서의 활동에도 더욱 더 힘쓰겠다”고 피력.
노무현 대통령후보측 관계자는 “판결 결과를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참으로 잘된 일이며, 선대위가 선거운동에 한층 더 전념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반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