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가 11일 절차를 무시한 예산편성과 중기지방재정계획에도 없는 예산등을 삭감하는 것을 골자로 한 2002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통과시키자 손학규 도지사는 본회의 직후 집행부 간부들을 긴급 소집, 보기드물 정도의 호된 질책을 한 것으로 알려져 눈길.
손지사는 추경예산안 가운데 포승단지 외국인 투자기업 임대지구 조성사업비 52억여원과 소방서와 소방파출소 부지매입비 등 58억여원등이 전액 삭감된 것을 지적하며 집행부 간부들의 의지부족을 질타.
특히 집행부의 사전 절차 이행 등 법리적 문제가 없는 항목에서도 일부 예산이 삭감된 것과 관련해 “중요한 도정현안 관련 예산을 관철시키려는 간부공무원들의 의지와 노력이 부족했다”며 예산 삭감사업에 대한 대책마련을 촉구.

○…안상수 인천시장이 최근 인천시 각 구청을 초도 방문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구청이 안 시장의 방문을 환영하는 대형 현수막을 구청 청사에 내거는가 하면 시장 방문행사를 이유로 민원인 차량을 통제하는 등 도를 넘는 '손님맞이'로 빈축.
계양구는 지난 10일 안시장의 초도방문시 '안상수 시장님의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라고 적은 대형 현수막을 구청 청사 벽면에 내걸었으며 앞서 동구도 지난 9월25일 같은 내용의 현수막을 청사 벽면에 설치.
이를 두고 시민 김모(35)씨는 “시정의 최고 책임자를 환영하는 것도 좋지만 현수막에서 권위주의가 팽배했던 과거 정권 시절의 분위기가 풍기는 것 같다”고 한마디.
그런가 하면 지난 8일 시장 초도방문행사를 가진 부평구는 행사 시작 3~4시간 전부터 관용차량을 제외한 민원인 차량의 청사내 진입을 전면 금지해 민원인들의 비난을 사기도.

○…투명행정을 공약사항으로 내걸었던 김동식 김포시장이 이의 실천 일환으로 취임후 3개월간의 업무추진비(판공비)를 11일 인터넷 시 홈페이지(www.gimpocity.net)에 공개해 지역주민들로 부터 호평.
이날 지난 7·8·9월 3개월동안 집행한 것으로 공개된 내역에는 지역주민들을 비롯한 직원들과의 간담회 식대가 1천73만5천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다음으로는 각종 단체등에 대한 격려금과 성금등이 710만8천원.
또 방문자나 각종 행사장 참석자등에게 나눠주기 위해 구입한 기념품비가 573만3천원, 축·조의용 화분및 근조화 구입비가 460만5천원, 비서실 운영비 267만1천원, 각종 회비 납부 10만원등 3개월간 3천95만2천원을 집행.
김 시장은 “앞으로도 계속해 업무추진비를 공개하겠다”고 말한 후 “시정 전분야에 걸쳐 투명행정이 펼쳐질수 있도록 노력해 신뢰받는 공직상을 확립해 나가겠다”고 천명. 한편 김포시장 1년간 업무추진비는 1억1천만원. <김포>

○…민주당 '대통령후보 단일화 추진협의회' 회장인 김영배 고문은 11일 자신의 국민경선 폄훼 발언 파문과 관련, “사실보다 확대 와전돼 보도됨으로써 국민과 국민경선 참여자, 당원동지들에게 심려를 끼친데 대해 진심으로 유감을 표명한다”고 사과.
김 고문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국민경선은 사기극'이라는 기사는 본인의 의도와 다르게 보도됐다”며 “본인은 지난 8일 일부 기자들과 오찬을 마치고 티타임을 가진 자리에서 국민경선 당시의 내용을 놓고 이런 저런 환담을 했던 것”이라고 해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