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관광객이 내달 중 50만명을 돌파한다.

현대아산은 14일 “정부의 관광경비 보조방침이 시행된 지난 4월 이후 금강산 관광객이 크게 늘어나 현재 월 평균 1만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지금 추세대로라면 올해 금강산 관광객은 작년보다 약 40% 많은 8만여명에 달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현대아산은 특히 “금강산 관광사업이 시작된 지난 1998년 이후 금강산을 찾은 전체 관광객은 4주년인 내달 18일을 전후로 5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연도별 관광객 현황을 보면 ▲1998년(11, 12월) 1만543명 ▲99년 14만7천460명 ▲2000년 21만2천20명 ▲2001년 5만8천833명 등이다.

올해의 경우 지난달 말 현재까지 5만2천272명이 금강산을 찾았으며, 이달을 포함해 연말까지 3만명 가량이 금강산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아산은 육로관광이 예정대로 연내 실시되면 관광객이 내년에 30만∼40만명에 달한 뒤 2004년부터는 1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육로관광 실시, 관광특구 지정 등 현안이 잘 풀릴 것으로 보여 앞으로 금강산 관광사업이 순항할 것”이라면서 “관광객 증가에 대비, 숙박시설을 확충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