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120만명의 인민군 병력을 남한 수준인 70만명으로 감축할 예정이라는 주장이 15일 나왔다.
또 인민군의 복무 기간을 3년으로 단축하고 지원제를 병역의무제(징병제)로 전환해 실시중이라는 관측도 함께 나와 관계 당국이 진위 파악에 나섰다.
이같은 사실은 독일에서 활동중인 한국인 교수 S씨가 지난달 19-21일 이탈리아 코모에서 열린 '한반도 에너지 복구와 통합을 위한 국제회의'에 참석한 북측 인사들로부터 전해들은 것으로 사실여부가 주목된다.
이탈리아 외무성이 주관한 이 국제회의에는 북한 조선평화옹호전국민족위원회 (KNPC) 관계자 등 12명이 참석했고 국내 학자 3명도 자리를 함께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민군 대폭 감축설이 사실일 경우 북한이 최근 대내 개혁, 대외 개방 등 변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경제 효율성과 이미지 개선을 위해 불필요한 병력을 줄이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지금까지 북한군 복무기간은 남성 10년, 여성 7년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북측 병력감축 규모와 전언 배경을 둘러싸고 국방부와 국가정보원은 회의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국방부 고위관계자는 "북한이 병력 50만명을 감축한다는 얘기가 사실이라면 사회적으로 큰 반향이 예상된다" 면서 "아직까지 국방부 차원에서 구체적으로 파악된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국정원과 통일부 관계자 역시 아직까지 북한군 감축과 관련, 구체적인 정보를 입수하지 못했다고 답변했다. <연합>연합>
"北, 軍 50만명 감축 방침"
입력 2002-10-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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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10-15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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