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大中대통령은 내달 10일부터 18일까지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열리는 제7차 APEC(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정상회의 참석과 뉴질랜드 및 호주 국빈방문을 위해 부인 李姬鎬여사와 함께 오는 10일 출국한다.

朴晙瑩청와대공보수석은 23일 『金대통령은 12_13일 APEC회의에 참석한 뒤 제니 시플리총리 초청으로 15일까지 뉴질랜드를 방문하며, 이어 18일까지 존 하워드총리 초청으로 호주를 각각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金대통령은 APEC회의에서 참가국 정상들에게 우리 정부가 과감한 개혁정책을 수행해 신속한 경제회복을 이뤘음을 설명하고 앞으로도 모든 분야에서 개혁의 고삐를 늦추지 않을 것임을 강조하는 등 우리 경제의 대외신인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에앞서 金대통령은 11일 미국의 빌 클린턴대통령, 일본의 오부치 게이조총리와 3국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의 미사일 발사저지를 위한 공동대응 방안을 논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金대통령은 또 러시아, 중국, 칠레, 브루나이 등 주요국 정상과 개별회담을 갖고, 역내 평화안정 문제 및 이들 국가와의 우호협력 증진방안 등을 논의한다.

金대통령은 이어 뉴질랜드과 호주를 국빈 방문,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실질 경제협력 강화 등을 논의하며, 우리의 대북정책에 대한 양국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할 예정이다. ＜金銀煥기자·eh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