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1세기를 앞두고 세계적 관광화 사업추진을 위해 발표한 「관광비전 21」 5개년계획 대상지역에 수원·이천·용인시을 비롯해 인천시 중구와 강화군 등을 포함시켜 중점개발키로 한 것으로 29일 확인됐다.

특히 특화관광사업지구로 수원화성 세계문화유산 관광상품화를 비롯해 이천의 2001년 세계도자기축제 국제화, 파주의 판문점·통일전망대 연계사업, 인천시 중구의 용유·뮤의 국제관광지 개발, 강화군의 고인돌 관광이벤트공원 조성 등을 중점사업으로 선정, 중앙정부 차원에서 직접 개발에 착수키로 했다.

정부는 우선 수원시와 인천시 중구를 올해부터 2001년까지 문화관광 거점지역으로 육성하고 2단계로 2002년부터 2003년까지 용인시와 이천시,강화군 지역을 집중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이들 지역은 앞으로 외국인 관광객의 선호도가 높은 관광자원을 발굴, 특화관광사업으로 개발·육성하고 해외홍보물 제작하는 등 각종 사업을 펼치게 된다.

정부는 또 경기도의 경우 수원 첨단 멀티미디어 테마파크 개발·정조대왕행차 재현·수원컨벤션센터 건립을 비롯해 용인시의 골프관광상품 개발·관광휴양 연계 관광상품 개발을, 인천은 강화지역의 고려촌 건립을 비롯해 병인양요 재현 이벤트 개최와 국민자연사박물관 건립 등을 연계사업으로 선정, 개발토록 했다.

정부는 이와함께 인천항 터미널을 국제크루즈 관광터미널로 활용토록하는 한편 인천 소래포구에 수도권 해양생태공원을 비롯해 비무장지대를 「세계평화광장」으로 조성, 세계평화와 관련된 이벤트를 유치하고 에버랜드와 같은 세계적 수준의 테마파크 개발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워 외국 관광객을 적극 유치하기로 했다. <金銀煥기자·eh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