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와 경기도 고양시가 수도권종합전시장 유치를 놓고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입지선정 평가조사단인 대한국토·도시계획위원회(회장 金영모 단국대교수)회원들이 16일 후보지인 송도신도시를 방문했다.

이날 평가조사단은 매립지인 송도신도시의 지반안정화 여부 및 상하수도등 도시기반시설 설치계획,건축가능 시점등에 관심을 나타냈다.

또 송도신도시의 도시계획절차 진행상황 및 제2연육교 건립가능 여부등도 물었다.

崔箕善 인천시장은 평가조사단과 만난 자리에서 『매립지의 지하 30m지점에 견고한 암반층이 깔려 있어 지반안정에는 문제점이 없다』며 『오는 2002년 6월까지 도시기반시설도 완벽하게 갖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崔시장은 또 『송도신도시는 교통접근망이 수월하고 인천지역 8천여업체 및 시흥,안산,수원,평택등 인근에 2만여 업체가 분포해 일산보다 수요측면이 월등 앞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 관계자들도 송도신도시는 현재 간선도로 및 공원등의 도시계획 시설이 확정됐고 나머지 지역은 실수요자 요구에 따라 도시계획을 확정할 방침이라며 이때문에 수도권종합전시장 건립이후 필요에 따라 1천3백만평까지 단계적으로 추가개발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평가조사단은 앞으로 설문조사등을 통해 여론을 수렴한뒤 다음달 중순경 산업자원부에 보고서를 제출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평가조사단의 보고서는 유치지역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고 수도권종합전시장이 입주할 도시의 선정기준을 제시한뒤 양쪽 도시의 현황 및 여건등을 소개하는 방식을 택할 가능성이 높아 결국 중앙부처가 최종결정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成耆哲기자·chuls@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