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조선족 등이 주민등록증을 위조, 불법체류하다 적발되는 사건이 해마다 늘고 있다.

18일 인천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중국 조선족 등이 주민등록증을 위조해 사용하다 적발된 건수는 지난 97년 8건 8명에서 98년엔 14건 21명으로 늘었다.

또 올들어 현재까지 7건 10명에 이르는 등 매년 늘고 있는 추세다.

인천지방경찰철은 17일 남의 주민등록증에 자기 사진을 붙여 내국인 행세를 하며 공사장에 취업하려던 중국 교포 金정호(40), 金용호(37)씨 형제를 공문서위조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또 지난 4일 중국교포 奇진도씨(49)와 奇씨에게 위조한 주민등록증을 1백50만원에 판 安승탁씨(58)를 같은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 관계자는 『주민등록증을 위조해 국내에 불법체류하는 중국교포들이 매년 늘고 있는 추세』라며 『주민등록증 위조 전문브로커들에 대한 수사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張學鎭기자·ji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