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는 10대 매춘수단인 「080폰팅」의 신규개설을 전면 중단하고, 700음성사서함의사전심의도 엄격히 강화된다.

또 시민·사회단체가 080을 서비스중인 한국통신을 상대로 사회적 악영향을 끼친 점을 들어 손해배상청구에 나서는 한편, 국회 및 정부차원서 확고한 근절방안을 논의키로 해 결과가주목된다.

28일 「인천 청소년을 생각하는 어른들의 실천모임」에 따르면 국무총리실 산하 청소년보호위원회(위원장·姜智遠검사)는 지난 26일 폰팅매춘관련 긴급회의를 갖고 이같은 규제내용을 결정했다.

이날 회의에는 姜위원장과 청보위 보호기준과, 한국통신본부, 정보윤리위원회, 서울시경 관계자와 실천모임의 李美京사무국장이 참석했다.

회의에서 姜위원장은 폰팅매춘실태와 원인, 추방운동을 집중보도한 京仁日報와 李국장의 보고내용을 제시하며 한국통신측에 080차단의지를 표명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한국통신측은 『080이 불법폰팅으로 변질됐다는 지적에 따라 앞으로 사용자와 사용자간의 일대일 대화기능 개설을 차단하고, 사용자와 사업주간의 통화만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정보윤리위도 오는 7월 1일부터 서비스가 중단되는 700음성사서함 역시 사업주측의 반발로 멈췄던 사전심의기능을 다시 철저히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어른들의 실천모임」측은 곧 전국 청소년·시민단체와 공조체제를 구축, 29일 ▲폰팅수익▲불법폰팅적발시 회선절단조치후 사업주측에 사업자금반환이 이뤄지지 않은 이유 ▲080이용요금 2개월예치시 이자발생분의 사용내역 등을 공개할 것을 정식으로 요구하고 손해배상청구소송도 낼 계획이다.

姜위원장은 『인천지역의 폰팅매춘이 가장 심각하지만 서울도 예외는 아닐 것』이라며 서울시경에 철저한 단속을 지시했으며 국무총리실에 실상을 보고키로 했다.

「청보위 소속 아버지감시단장」인 趙漢天국회의원(인천 서구)도 정통부장관을 방문, 폰팅서비스중단대책을 요구키로 했다.

李美京사무국장은 『폰팅수익은 반환받아 청소년보호사업에 투자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며『4월초 재회의를 갖고 결정된 내용을 재확인해 폰팅과 사서함을 완전히 근절키로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李旻鍾기자·minjo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