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관집 절도범 金江龍첫공판
입력 1999-05-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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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관집 절도범 金江龍피고인(32)은 28일 인천지법에서 열린 첫 공판에서 金성훈농림부장관, 柳종근전북지사, 裵경환안양경찰서장, 柳태열 용인경찰서장 등 공직자 관사 등지에서 금품을 턴 게 사실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金피고인은 이날 오전 10시 15분부터 3시간 동안 인천지법 형사합의 3부(재판장·金옥신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金피고인은 이같이 밝히고 金영수피고인(47)과의 공범에 대해선 부인했다.
그는 검찰의 직접신문에서 공소를 제기한 절도사건중 金영수피고인과의 범죄사실에 대해 단독범행 또는 朴모씨(37)와의 공범을 주장하고 吳雄根피고인(44) 일당과 절도행각을 함께 저지른 혐의에 대해선 대부분 부인했다.
嚴虎聲, 孫範奎, 鄭寅鳳변호사 등 변호인들의 반대신문에서 金피고인은 지난 3월 柳지사 서울관사에서 현금 3천2백만원과 함께 12만달러를 훔쳤다는 진술이 사실이라고 계속 주장했다. 그는 또 柳지사 관사 내부에 고가의 호화가구가 있었고 안방과 다른 방 사이에 선물이 가득 쌓여 있었으며, 응접실에는 코끼리 상아가 있어 이를 들고 나왔다고 진술하기도 했다.
특히 金피고인은 부평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으면서 『밤에 직급이 높은 사람들한테 여러차례 불려나가 불고기와 닭도리탕 등과 함께 술을 얻어먹었고 낮엔 구타를 당했다』며 『경찰청장도 찾아와 (자신의 집을 턴 사실을) 빼달라고 한 적이 있었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그는 金성훈농림부장관집 절도사건과 관련, 현장검증에서 서울 강남구 도곡동 현대빌라를 金장관의 집으로 잘못 지목한 대목에 대해 『의도적으로 거짓말을 한 것』이라며 『지금도 金장관의 집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金피고인은 자신을 대도(大盜)나 의도(義盜) 등으로 부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도둑은 도둑일뿐」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金피고인은 히로뽕 상습투약 혐의에 대해선 순순히 시인했다.
재판부는 특별기일을 지정, 오는 6월 5일 오전 10시 같은 법정에서 金피고인에대한 2차 공판을 열기로 했다.
/張哲淳기자·soo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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