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직자를 신규채용해 정부의 고용보험혜택도 누리고 고용창출효과도 톡톡히 보는 소기업들이 늘고 있다.

반면 감원사유시 활용하는 고용유지지원금신청은 줄어 기업고용사정이 점차 개선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21일 경인지방노동청에 따르면 올들어 인천지역 27개 업체에서 모두 41명을 채용하면서 3억7천6백60만원의 채용장려금을 지원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채용장려금은 고용조정으로 일자리를 잃은 실직자를 노동관서의 알선을 받아 분기당 5인 또는 신규채용하는 경우 임금의 2/3~1/3을 지원받는 제도로 지난해 신청업체는 3건에 불과했다.

그러나 구조조정과 주문량감소 등 감원사유발생시에도 근로시간단축 등의 조치를 통해 고용을 지속하기 위해 고용유지지원금을 신청한 업체는 지난해 연말을 기점으로 줄어들고 있다.

노동청측은 『지난해 1백54곳이 지원을 받았으나 올 4월에는 15곳으로 급감했다』고 밝혔다.

고용지원제에 대한 이용이 늘어난 것은 홍보강화와 함께 주로 30인 안팎의 영세소기업서 채용장려금을 십분 활용하기 위한 것.

특히 지난 2월부터 채용장려금의 경우 월 1인이상 채용시에는 임금의 3/4~1/2를 지원하고 4인이하 사업장은 직업안정기관의 알선없이 채용시 지원키로 한 것도 큰 몫을 하고 있다.

실제로 남동구 고잔동의 Y사는 지난 4월 2명을 취업해 4월~5월분 채용장려금 4백13만3천여원을 받았다.

이 회사가 올해 낼 개산보험료는 12만6천원으로 2명을 채용해 보험료의 1백배를 지원받게 된 셈이다. 또다른 S사도 1명을 채용, 3월~5월분 장려금 3백15만원을 받아 보험료의 15배를 지원받았다.

노동청 관계자는 『채용장려금은 주로 5인~30인이하 사업장에 많다』며 『최근 구인업체가 크게 늘어난데서 알 수 있듯 장려금활용업체가 더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李旻鍾기자minjo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