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과 집중호우 등 기상악화로 인천 연안항로의여객선 결항이 잦아 섬지역을 찾은 피서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1일 옹진군과 인천 서해앞바다 34개 섬지역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에 따르면제5호 태풍 「닐」 영향으로 지난달 27일부터 2일간 인천~덕적·연평·백령도 등 12개 연안항로의 여객선 운항이 전면 중단됐다.
또 지난달 31일 오전 서해 중부해상에 내린 폭풍주의보 발효로 2일째 연안부두여객선터미널의 여객선 운항이 중단되고 있다.
이처럼 지난달 27일부터 1일까지 6일 가운데 4일간 여객선이 결항되자, 섬지역해수욕장의 피서객 1만2천여명이 섬을 빠져나오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있다.
또 8월중에 섬지역으로 휴가일정을 잡은 피서객들의 예약취소가 잇따르면서 섬지역 주민들이 피서객 격감으로 피해를 보고 있으며, 인천 연안부두 여객선 터미널은 예매한 배표를 환불하려는 피서객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가족과 함께 2박3일 일정으로 지난달 29일 백령도를 찾은 한부철(43.서울시 성북구 안암동)씨는 "폭풍주의보 발효로 여객선이 출항하지 않아 2일째 섬에 갇혀있다"며 Ŗ일(월요일) 출근을 할 수 없어 휴가를 연장했다"고 말했다.
옹진군 북월면 자월해수욕장에서 민박집을 운영하는 이성범씨는 "서해 중부해상의 계속되는 기상악화로 피서객들의 예약취소가 잇따르고 있다"며 "피서객들도지난해에 비해 절반 수준밖에안돼 올 여름장사는 망했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 재난대책본부는 섬지역 피서객들의 안전을 위해 해수역장 주변에쳐놓은 텐트 5백여개를 철거하고, 이들을 모두 민가 또는 마을회관으로 대피시켰으며, 옹진.강화군 지역의1천113척의 어선을 인근 항.포구에 피항시켜 놓았다.
섬지역 피서객도 폭우피해
입력 1999-08-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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