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부금지원 대상에서 제외돼 내년 살림이 어려울 전망인 인천시가 부족 재원 마련을 위해 국회와 협조체제를 구축했다.

인천시에 따르면 내년 국고를 보조받아 지역에서 벌이는 사업은 모두 1백40건에 공사비는 3천9백15억원으로 그중 예산에 반영된 것은 1백12건, 2천9백5억원에 불과하다.

정부는 예산배정과정에서 올해 지급해야 할 지하철공사 부채이자 4백72억원 가운데 2백3억원을 지원키로 확정하는 한편 강화대교 건설비용 2백억원, 인천∼부천간 도로개설등 광역도로 건설비용 4백21억원중 50%의 지방비를 부담하는 조건으로 지원키로 했다.

또 용유·무의 국제관광지개발 용역비 30억원과 인천상륙작전 기념평화축제 비용 12억5천만원을 전액 유보하는 대신 내년 6월 인천에서 열리는 전국장애인 체육대회 비용 15억원중 4억원만 주기로 했다.

하지만 시는 정부 교부금마저 끊기는 내년 재정형편이 더욱 어려워 50% 지방비를 부담하기 어렵고 해당부처에 요청한 행사비용을 지원하지 않으면 인천상륙작전 및 장애인체육대회 개최가 사실상 어려운 형편이다.

이에 시는 정부를 설득하는 한편 국회 예결위 소속 위원들에게 지원을 요청 이들이 인천을 방문하는등 활발한 논의를 벌이고 있다.

국민회의 李康熙의원은 7백억원의 지하철공사차입금 상환에 필요한 자금 확보를 위해 연리 6.5%, 5년거치, 15년분할상환조건인 재특자금 5백억원을 지원받도록 절충중에 있으며 내년 2만명의 인구가 늘어나는 영종지역 초·중·고교 건립을 위해 5백48억원을 빌려오기로 했다.

또 공항고속도로 제2인터체인지 인천출입구에 대한 공사비 20억원을 국고에서 지원키로 잠정 합의했다.

한나라당 소속 의원중 인천시장을 지낸 이재창의원과 계양·강화의 이경재의원, 인천이 고향인 황규선의원도 지난 17일 인천시를 방문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와 전국장애인 체육대회와 관련 예산을 국고에서 지원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成耆哲기자·chulS@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