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환경노동위 국정감사에서 지적된 인천국제공항 건설현장 근로자들의 열악한 근로조건을 개선하기 위한 사용자위주의 현장교육이 실시된다.

경인지방노동청(청장·李萬浩)은 『오는 27일 오후 5시 영종도 인천국제공항공사 국제회의센터에서 시공업체 및 하청업체 임원과 대표 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근로자보호대책 교육」을 갖는다』고 밝혔다. 교육은 삼성, 대우, 한진, 쌍용, 동아 등 5개사 컨소시엄과 금강 등 6개 종합건설회사 대표와 시공업체별로 각 하청업체 2~3곳의 대표도 함께 참석할 계획이다.

이날 교육서 노동청은 장시간 근로 및 휴게시간, 임금지급시기, 숙식·휴게시설 등 기초 복지후생시설의 개선과 무허가직업소개소의 소개비 명목 착취 및 안전보호장비 지급 등 전반적 문제점을 주지토록 할 계획이다. 노동청은 또 다음달 3일까지 각 건설사별로 건설현장 노무관리실태개선계획서를 제출받아 근로자 보호대책에 반영키로 했다. 현재 영종도에는 1백7곳의 시공건설회사와 1백43개 협력업체에 고용된 1만여명의 건설근로자가 일하고 있다./李旻鍾기자·minjo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