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송도 아암도를 개인에게 수의계약으로 넘겨 특혜의혹을 불러일으킨 도시관광(주)가 지난 63년 설립이후 지난해까지 모두 19만3천㎡(5만8천4백여평)의 비업무용 땅을 팔아넘긴 것으로 밝혀졌다.

8일 도시관광(주)에 따르면 당초 현물출자된 토지 가운데 비업무용으로 판정된 토지에 대해 지난 82년 말 토개공에 8천3백51㎡를 2억9천7백여만원에 매각한 것을 비롯해 지난해까지 개인과 인천시, 국방부, 건설업체 등에 모두 19만3천여㎡를 판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는 지난 83년 옥련동 468의 5 도로 등 5필지를 1천2백69만원에 매입하는 등 지난해까지 모두 8억4천9백48만여원에 사들였다. 시는 도로건설을 위한 보상차원에서 상당수의 땅을 매입했다.

도시관광(주)는 현재 송도유원지 재개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원외토지 3만6천9백8㎡에 대해서도 매각을 추진, 일부는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동춘동 산 14 일대 임야 2천2백81㎡의 흥륜사 부지도 매각을 추진중이다.

이와관련 시의회는 도시관광(주)가 비업무용 땅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문제점이 없었는 지에 대해 정밀 검토하기로 했다.

시의회 高南碩내무위원장은 『도시관광(주)가 비업무용 땅을 팔아 어디에 얼마나 투자했는 지 등이 밝혀져야 한다』며 『아암도 처럼 시민들에게 필요한 땅이 개인에게 매각됐는지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張哲淳기자·so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