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 현대백화점이 영업용으로 사용하던 4억원대 놀이시설을 관내 사회복지시설에 기증해 화제다.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11일 정글 체험 어린이 놀이시설인 「정글 인」을 산곡동 370_11 부평종합사회복지관에 기증했다. 이 놀이시설은 백화점이 4억원을 들여 지난 96년 5층에 설치한 뒤 고객들을 상대로 1인당 5천원씩 받고 3년여동안 운영하던 것이다.

백화점측은 5층을 문화센타로 개조하면서 놀이시설을 철거한 뒤 마땅히 놓을 자리를 찾지 못해 고민하다 관내 사회복지시설에 주었다. 뜻밖의 선물을 받은 복지관측은 하루 평균 4_5백명의 시설이용 어린이들이 기뻐할 것이라며 고마워하고 있다. 복지관측은 현대백화점의 도움을 얻어 운동장에 놀이시설을 설치한 뒤 내년 봄 어린이들에게 개방할 예정이다.

복지관 손상인 사회복지사(28)는 『고가의 놀이시설을 기증한 현대 백화점의 배려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복지관을 찾는 어린이들에게 아주 좋은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李喜東기자·dhle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