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는 지난해 6월26일 문화관광부로부터 신포동, 연안동, 신흥동, 동인천동, 북성동 등 300만㎡(90만8천평) 일대를 '월미관광특구'로 지정받았다. 아울러 인천국제공항 개항으로 바닷길과 하늘길을 갖춘 중구는 올해 목표를 '국제관광도시 기반구축과 관광 활성화'로 삼았다.
◇차이나타운 개발=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조성하고 있는 '차이나타운'엔 내년까지 시범거리와 함께 중국 풍물상가, 중국문화원, 복합숙박시설 및 면세점 등이 들어선다. 구는 인천역 앞 패루~중화기독교회(1구간), 중화기독교회~해안동성당~인천화교중산학교(2구간)를 기점으로 한 선린·북성동 내 1~2구간 사잇길(3구간)과 차없는 거리, 중국풍 상가 거리 등으로 나눠 개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한 총 사업비는 852억원으로 구는 이 가운데 이미 확보한 26억원으로 시범거리를 조성하고 있다. 구는 올해 안에 시범거리 1구간내 보·차도 및 스카이힐 조성, 전선지중화 공사, 차없는 거리(200m) 지정, 관광시설물(4종류 10개) 설치, 공영주차장(60면) 건립 등의 계획을 세웠다. 아울러 중화기독교회 앞 자유공원 계단입구와 주경루 옆 등 4개 지역에 패루 및 화표를 추가로 설치하는 한편 시범거리 양쪽을 중국풍 상가거리로, 중화기독교회는 중국풍물상가로 조성하기로 했다.
◇신포시장 현대화=24억원을 투입하는 신포시장 현대화사업은 금융제도 지원, 세제 지원, 시장의 상거래 질서 확립을 위한 협의기구 결성 등을 골자로 한다. 공동 물적유통시설 및 편의시설 설치, 노점상 정비 및 환경개선 등 기존시설의 개선과 기반시설을 정비할 계획.
관광객 유치를 위해 신포시장을 서울의 이태원거리처럼 살거리, 볼거리, 먹을거리가 함께 어우러져 있는 시장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구는 또 국제여객터미널과 연계해 중국 보따리상의 장터, 동남아·몽고 토속건물의 이벤트장, 문화적 유산을 토대로 한 상품 개발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신포 문화의 거리=신포동 일대를 중구를 상징하는 거리로 만들기 위해 총 11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1차로 6억원을 투자해 밝은 미래를 상징하는 태양 등 다양한 문양을 넣어 컬러아스콘으로 길을 포장하고 패션과 젊은 감각의 가로등도 설치했다. 구는 패션 1번지를 상징하는 아치 등 1단계 문화의 거리 공사를 마치고 2단계 사업으로 전선지중화 공사를 벌이고 있다.
◇월미도 문화의 거리 해양친수공간 확대=국내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월미도는 인천을 상징하는 대표적 관광지다. 구는 월미도의 경관을 한차원 높이기 위해 18억원을 투입, 걷고싶은 거리 조성과 꽃길 조성사업에 따른 한전지중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빛의 광장, 바다와 선원의 광장 등 5개 테마로 구성하기로 하고 해상데크를 조성하기 위해 인천지방해양수산청과 바다를 매립하는 협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