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방공무원 비리 매년급증
경기도내 소방공무원들의 금품수수, 업무부당처리 등 비위적발자 수가 매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경기도 소방재난본부가 경기도의회 김부회(한·부천)의원에게 제출한 행정사무감사자료에 따르면 도내 소방공무원 중 비위사실로 적발돼 징계를 받은 공무원 수가 지난 2000년 322명, 2001년 405명, 2002년 10월말 현재 443명으로 매년 늘어나고 있다.
유형별로 보면 업무부당처리가 687명으로 가장 많았고 품위손상 156명, 감독책임 53명, 금품수수 40명, 무사안일 24명, 공금유용 2명, 기타 207명 순이었다. 징계별로는 훈계 등 경고가 1천89명으로 전체 비위적발자 1천170명의 93%에 달했고 감봉·견책 등 경징계 51명, 파면·해임·정직 등 중징계 26명 등이었다.
유형별로 증감을 분석한 결과 금품수수로 인한 비위적발자가 지난 2000년 1명이던 것이 2001년 3명, 2002년 10월말 현재 36명으로 매년 크게 증가했고 무사안일로 인한 적발자도 2000년 1명, 2001년 6명, 2002년 10월말 현재 17명으로, 감독책임으로 인한 비위적발자도 5명, 21명, 27명으로 증가추세를 보였다.
반면 품위손상으로 인한 비위적발자는 55명, 57명, 44명으로 감소추세를, 업무부당으로 인한 비위적발자는 221명, 243명, 223명 등으로 해마다 비슷했다.
◆ 위험물취급시설 안전구멍
주유소, 석유판매소, 특수위험물 판매소 등 도내 위험물 취급시설의 소방안전시설이 엉망인 것으로 나타나 화재발생시 대형사고 위험을 내재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일 경기도 소방재난본부가 경기도의회에 제출한 행정사무감사자료에 따르면 올 들어 10월말 현재 도내 위험물 취급시설에 대한 소방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소방·전기·가스시설 등 불량건수가 842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0년 627건, 2001년 727건보다 각각 215건, 115건이 늘어난 것이다.
시·군별로는 안산이 314건으로 전체 적발건수의 38%를 차지했고 동두천 96건, 의정부 57건, 포천 50건, 고양 43건, 하남 39건, 구리 35건, 수원 33건, 이천 30건, 부천 27건 등의 순이었다.
유형별로는 부천시 오정구 삼정동 S실업이 위험물 변경허가 위반으로 입건되는 등 일반취급소의 불량적발건수가 전체의 절반이 넘는 456건으로 가장 많았고 주유소 방화벽이 파손되는 등 이천시 부발읍 L주유소 등 주유취급소 222건, 옥외탱크 배수설비가 고장난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B화력발전소 등 저장취급소 110건 등이었다.
또 작업실 방화구획이 미비된 김포시 통진면 도사리 S석유 등 판매취급소 32건, 제조소 22건 등도 소방시설 미비로 적발되는 등 화재에 무방비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행정감사
입력 2002-12-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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