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대형 프로젝트 중심의 외자유치 방식에서 탈피, 첨단·고도기술의 제조업 및 글로벌기업의 아시아지역본부 유치 등으로 방향을 전환키로 했다.

4일 도에 따르면 IMF이후 대형사업위주로 추진해왔던 외자유치 방식을 전환해 실질적 고용과 생산이 이뤄질 수 있는 첨단 중소기업과 경기도의 '동북아 경제중심'을 위한 다국적기업 지역본부 등의 유치를 적극 추진키로 했다.

도는 우선 오는 2007년까지 평택 포승공단 8만평을 매입하고 평택 현곡지방산업단지 15만8천평을 매입해 첨단·고도기술을 보유한 외국의 제조업체를 유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KOTRA 등 정부투자기관과 민간 컨설팅업체와 협조, 도내 입지시 경쟁력 확보가 가능한 15개 외국업체를 '타깃'업체로 선정해 업체별 접촉창구를 구축하고 업종별로 '소규모 맞춤형 투자유치단'을 파견하거나 해당기업을 초청해 비즈니스투어를 시행할 방침이다.

또 외자유치 인프라 구축차원에서 미국과 캐나다 자동차부품업협회 등과의 정기적 투자·통상교류를 추진하고 재외동포 경제인과의 교류를 실시하는 한편 유럽상공인단체·미국상공인단체 등 주한 외국인 기관·단체에 대한 투자설명회를 강화키로 했다.

이와함께 중·장기적으로는 글로벌기업의 아시아지역 물류·생산거점을 확보한다는 방침아래 국내에 지역본부를 설치하지 않은 다국적 기업 10여개사를 타깃으로 선정해 타깃기업별 전담 자문관과 전담부서를 지정, 유치활동의 전문성과 집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