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大中대통령은 8일 낮 청와대에서 30대 기업대표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새로운 천년에 세계 일류국가로 도약하기 위해 기업의 체질개선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기업 구조개혁이 보다 강력하고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8개항의 합의문을 발표했다.

金대통령은 이자리에서 『우리는 세계적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춘 것은 아니라』고 지적하고 『세계경쟁에서 이겨내려면 결국 지식기반과 문화창조력을 기초로 하는 경쟁력을 갖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朴晙瑩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

정부와 재계는 합의문에서 지난달 재벌구조개혁 7개 실천사항을 30대 그룹도 준수하고 외자유치에 적극 노력하며, 핵심 역량부문에 대해 투자와 신기술배발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 등에 의견을 같이했다.

특히 중소기업 육성·발전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지식경영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전문경영인 육성에 적극 노력하고 투명한 경영과 전문책임경영제체를 확립해 나갈 것 등을 다짐했다.

정부와 재계는 또 새노사문화 창출에 대한 협력을 다짐하면서 기업경영의 성과를 근로자에게 적절히 배분토록 노력하고 기업개선작업(워크 아웃)과 관련해 기업 스스로의 자구계획을 철저히 이행하는 동시에 정부는 금융기관들이 더욱 적극적인 자세로 기업개선 작업을 추진토록 지도하기로 합의했다. <金銀煥기자·eh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