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4회 전국기능경기대회가 오는 9일 오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선수·임원·도민등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막됐다.

대회 사상 최대 규모로 51개 종목에 1천6백58명의 선수가 참가, 오는 15일까지 열리는 이번 대회는 2001년 서울에서 열리는 국제기능올림픽 출전 선수 선발을 겸하게 된다.

이번 대회는 1개 도시에서 모든 경기를 진행하던 종전 방식에서 벗어나 수원.안양.평택.군포시 등 4개 지역 5개 공업고등학교를 경기장으로 지정, 진행된다.

경기장은 수원공고, 수원정산고, 안양공고, 평택기계공고, 산본공고 등에 마련됐다.

시상식은 15일 오전 경기도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며 부문별 입상자에게는 30만~600만원씩의 상금과 메달이 주어진다.

또 종합점수에 따라 시.도별 순위가 매겨지며 우수선수를 배출한 학교와 사업장에도 표창과 함께 부상이 수여된다.

한편 이번 대회를 노동부와 공동주관하는 경기도는 주민들의 관심을 이끌어내기위해 다채로운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이날 오후 개회식 식전행사에서는 「새 천년의 소리」를 주제로 한 타악기 연주와 함께 국악과 서양음악이 조화를 이루는 공연등이 펼쳐졌으며 식후행사로 인기가수와 국악인, 성악가 등이 출연하는 공연이 공개방송으로 진행됐다.

13~14일 삼성전자-삼성반도체-도립박물관-민속촌-이천도자기전시장-에버랜드를코스로 하는 산업시찰도 계획돼 있다.
/崔佑寧기자·pangi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