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한화갑 대표의 조기전당대회 개최 동의에 따른 내년 2월 전당대회가 가시화되면서 도내 지구당위원장직을 차지하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가 시작됐다.

특히 민주당 개혁성향 의원들의 인적청산과 지도부 교체 주장에 따른 당 개혁의 틀이 조만간 마련될 경우 지구당위원장들의 대폭적인 물갈이도 예상돼 정치 신인들이 대거 등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낙선한 민주당 기초단체장 및 도의원 후보들이 중앙정계 진출을 위해 지구당위원장직을 겨냥한 물밑활동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여기에다 사고지구당 선거대책위원장들과 중앙당 선대본부 관계자들도 지구당위원장직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져지고 있다. 이들이 겨냥하고 있는 지구당은 대선을 앞두고 탈당하거나 의원직을 상실하면서 위원장이 없는 사고 당부와 원외 지구당 등 25개 지역(사고 당부 10개 포함)이다.

위원장이 공석인 사고 지구당의 경우 수원권선은 이기우 전도의원, 부천원미갑은 안익순 전시의회의장, 평택갑은 김용현 전도의원, 고양덕양갑은 이범성 변호사, 고양덕양을은 이명식 부대변인 등이 지구당선대위원장을 맡아 야전군을 진두지휘했다.

또 오산·화성은 최민화 전지구당위원장, 용인을은 김학민 전지구당위원장, 광주는 이상윤 전광주문화원장, 양평·가평은 조병훈 전양평군의회의장, 이천은 박순권 중앙당부위원장 등이 각각 선대위원장으로 임명돼 대선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들은 대선승리를 발판으로 내년 전당대회를 앞둔 지구당개편대회를 통해 지구당위원장직에 안착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또 지방선거에서 낙선한 단체장과 광역의원 후보들도 사고당부와 원외지구당 및 분구 예정지역을 중심으로 정치권 입문을 노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관련 도지부 관계자는 “2월 전당대회를 개최하기 위해서는 사실상 1월 중순부터 지구당개편대회를 시작해야하므로 위원장 경쟁은 본격 시작됐다고 볼 수 있다”면서 “사고 지구당을 중심으로 일부 인사들의 위원장직을 겨냥한 물밑행보가 감지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