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대선 패배이후 당의 쇄신을 위해 당내에 정치개혁 특위가 구성된 상황에서 이들이 개혁모임을 결성, 곱지않은 시선을 받고 있어 향후 정치개혁 추진과정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새실모에는 개혁파 중진인 이부영 의원과 이우재 김홍신 김영춘 원희룡 이성헌 의원 등 수도권 출신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경인지역에서는 김부겸(군포) 조정무(남양주) 서상섭(인천 중동 옹진) 안영근(인천 남을) 의원 등 4명이 참여했다.
새실모 측은 김덕룡 의원에게도 참여를 제의했으나 김 의원은 입장 표명을 유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새실모는 이날 창립 취지문을 통해 “시늉만 하는 개혁을 거부하며 완전하고 전면적이며 근본적인 개혁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한나라당이 인적 청산에서부터 출발, 부정적인 유산을 털어내고 정책과 홍보를 중심으로 한 젊은 정당으로 거듭 태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실모는 또 원내 정책 정당화, 국민정당화, 전국정당화, 남북화해를 위한 통일지향 정당화를 당의 지향점으로 제시했다.
이부영 의원은 “새실모는 당이 대선 패배에서 교훈을 얻고, 정말 시대에 맞는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 나도록 하는데 작은 밀알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고 안영근 의원은 “당내 소장파 모임인 미래연대는 나름대로 존재가치는 있으나 당에 강한 개혁 드라이브를 거는데 한계가 있다”고 모임 결성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이들 모임에 대한 당의 시선은 한마디로 '떨떠름'하다는 표정이다. 즉 민주당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정치개혁과 향후 있을 정계 개편에 대비한 명분 쌓기가 아니냐는 지적이다.
박종희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새실모에 대한 당의 공식적인 입장은 없다”며 “그러나 이들 멤버 10명 중 이부영, 김홍신, 이우재, 조정무 의원 등 5명은 국가보안법 개정때 강하게 찬성한 분들로서 나머지 5명과는 정치적 색채가 조금 다른 것으로 안다”며 간격 벌리기에 나섰다.
이런 가운데 당내 일각에서는 이들 의원 대부분이 개혁 성향인 데다 지역구가 모두 수도권이라는 공통점이 있어 17대 총선을 겨냥, 개혁정당에 참여하기 위한 명분쌓기가 아니냐는 시각이 팽배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