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청와대비서실장 내정자는 11일 향후 야당 도지사와의 관계설정과 관련, “여야간 대립정치에서 벗어나 상호협력하는 것이 21세기형 정치”라면서 “도정발전을 위해 적절한 대화 협력 견제를 통해 도와 줄 것은 도와주겠다”고 밝혔다.
문 비서실장 내정자는 이날 수원관광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지역차별은 없어야 하지만 정치인에게는 고향이 있다”며 “고향인 경기도를 위해 최대한 노력하는 것이 정치인의 도리”라고 밝혀 도정발전을 위해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와 손학규 지사간 초당적 가교역할을 맡을 계획임을 시사했다.
그는 이어 “경기도는 애향의식과 터전의식이 부족하지만 경기인의 자존심과 긍지를 드높이는 밀알이 되겠다”면서 “개인적으로는 경기도를 남북으로 나누는 분도(分道)론이라는 소신에는 변함없지만 국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전혀 거론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문 내정자는 또 정계개편과 관련, “노 당선자가 밝혔듯이 인위적 정계개편은 돈과 힘이 있어야 하나 당선자는 그러한 밑천이 없어 인위적 정계개편은 불가능하다”며 “그러나 자연적 정계개편은 막을 길이 없을 것이며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총선전에 큰 바람과 격랑이 예상된다”고 말해 자연적 정계개편을 기대했다.
그는 또 공직사회의 인사와 관련, “인사는 왕도가 없지만 우선적으로 '신상필벌'이 전제돼야 하고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원칙이 지켜져야 한다”며 “노 당선자의 다면평가는 체조선수들의 평가와 같이 다수가 원하는 사람을 뽑고 최악의 인물을 배제하는 인사”라고 말했다.
"道-정부 초당적 가교역 맡겠다" - 문희상 청와대비서실장 내정자 인터뷰
입력 2003-01-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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