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식 김포시장이 최근 연내 추진이 전혀 불가능한 시책들을 한 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마치 가능한 것처럼 '새해 청사진'으로 섣불리 발표, 관련 부서등 공무원들 조차 어리둥절.
김 시장은 14일 모 일간지와 가진 새해인터뷰를 통해 오는 8월 중에 굴절버스(버스 2개가 이어진 형태)를 도입해 운영하는 것을 비롯 사우동 공설운동장 이전과 문예회관 건립, 월곶면에 300억원의 예산을 들인 고려민속마을 조성 등의 계획을 발표.
그러나 이같은 내용이 알려지자 정작 관련부서에서는 전혀 모르는 사안이라며 구체적인 추진방안을 검토조차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
공무원들은 “인터뷰 내용대로 추진계획이 있다고 해도 시 입장에서는 지역상권을 비롯해 부동산경기등에 미칠 영향 등을 고려해 발표에 신중을 기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시장의 뜻하지 않은 '장밋빛 청사진' 발표에 어처구니 없어 하는 분위기. <김포>
○…지난 10일 단행된 여주군 인사(사무관급)에서 군의회 윤태남 의장이 깊숙이 관여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상당수 군의원들이 의장의 인사요구안을 전면 백지화.
일부 의원들은 “윤 의장이 의원들과 한마디 상의도 없이 인사권자인 군수를 찾아가 의사과장을 모면장과 교체하고 공석인 전문의원에 청내 모과장을 보내 달라고 요구해 제동을 걸었다”며 “의장으로 선출한 의원들을 얕잡아 보는 독단적인 행동은 어떠한 경우에도 용납하지 않겠다”며 노골적으로 불만.
또 다른 의원들은 “여주군의 각종 개발행위 등 고급 정보를 가장 많이 알고 있는 의장이 오래전부터 부동산업자들과 잦은 접촉을 하며 그들과 어울려 다닌다는 소문이 지역에서 공공연하게 나돈다”며 “공인인 그가 군이 추진하는 각종 사업에 대한 사전 정보유출 등 도덕성에 문제는 없는지 그의 행동을 주시하고 있다”고 설명. <여주>
○…부천시의회 일부 의원이 해외에 나가 개인 쇼핑에 정신팔려 공식행사 시간을 제대로 못지키는 가하면 일부 의원은 구청에서 발주한 관급공사를 수주하는 등 스스로 의원 권위를 실추시키고 있다는 비난을 자초.
지난 4일부터 3박4일간의 일정으로 원혜영 시장 등 13명과 함께 자매도시인 중국 하얼빈시를 방문한 시의회 Y의원은 지난 7일 하얼빈시의 공식행사인 송별오찬에는 참석하지 않고 방문단 공식차량을 이용, 수행원 및 여행 가이드와 함께 쇼핑에 나서 1시간 가량이나 늦게 도착해 오찬행사가 10여분이나 지체돼 하얼빈시 관계자들로부터 빈축을 사는 등 국제적 망신.
또 행정복지위원회 K의원은 자신이 대표로 있는 D기획회사를 통해 지난해 10월 오정구가 발주한 신구청사 상황실 인테리어공사 전자입찰에 참가, 5천100만원의 공사를 수주한데 이어 11월 삼정고가 보수공사를 6천300여만원 수주했다가 문제가 발생되자 계약을 취소.
이로인해 참다못한 시민단체들이 나서 시의원들이 관련된 기업의 명단 공개와 함께 행정부를 상대로 하는 일체의 영리행위를 즉각 중단하라는 등의 성명서를 발표. <부천>
○…예총 경기도지회장과 수원지부장 선거를 앞두고 지역 문화계가 후보 인물검증 여론과 자격요건을 놓고 몸살.
두 명이 입후보한 경기예총의 경우, 특정 후보에 대해 과거 뇌물 관련사건 경력을 놓고 인물검증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여론이 번지고 있는 실정.
또 16일 후보등록 마감을 하는 수원예총은 15일 후보등록한 김현탁(45·문인협회 수원지부장), 김훈동(58)씨가 모두 문인협회 수원지부 소속이어서 복수출마에 따른 추천문제를 놓고 갈등.
이와 관련 수원예총 선관위는 “같은 지부에서 복수 출마는 가능하나 그 경우 해당 지부장의 추천을 받아야 한다”고 회신을 내려 경쟁관계에 있는 두 후보간 추천을 주고받아야 하는 상황에 봉착.
이를 두고 일부 회원은 “지나친 피선거권 제약이 아니냐”며 이의를 제기하자, 선관위는 다시 한국예총에 변호사를 통한 정교한 유권해석을 의뢰하고 회신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
한 회원은 “예술인들의 선거가 지역색과 개인적 야심에 좌우되는 등 엉망진창이 되고 있는 느낌”이라며 혼란스러워 하는 표정. 부천> 여주>김포>
[언언사사] 시장이 계획에도 없는 새해시책 공표 등
입력 2003-01-15 00:00
지면 아이콘
지면
ⓘ
2003-01-15 0면
-
글자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가
- 가
- 가
- 가
-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