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행정1부지사에 정창섭 도 기획관리실장을, 행정2부지사에 정승우 수원부시장을 각각 내정했다.

도는 또 명예퇴직 대상자로 분류된 44년생 고위공직자들에 대해서는 현직에서 물러나도록 하고 이들을 유관기관이나 정책보좌관제 도입을 통해 자리를 마련할 방침이다.

도는 26일 남기명 행정1부지사의 명예퇴직에 따라 우선 행정 1·2부지사의 발탁 내정인사만을 시행하고 설 이후 44년생 고위공직자들의 이동과 함께 부시장·부군수와 도 실국장 등 고위공직자들에 대한 인사를 단행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2월4일 퇴임식을 가질 예정인 남기명 행정부지사는 최병호 도자기엑스포위원장이 최근 퇴직의사를 표명함에 따라 후임 위원장으로 자리를 옮기게 되며 최순식 행정2부지사는 국방대학원에 입교하게 된다.

정 실장과 정 부시장의 1·2부지사 발탁으로 공석이 될 후임 도 기획관리실장에는 최홍철 시흥부시장의 발탁이, 후임 수원부시장에는 권두현 안양부시장과 장양운 도의회 사무처장 등이 경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도는 또 44년생들의 거취문제와 관련 조례를 제정해 정책보좌관제를 새롭게 도입하거나 지방공기업 또는 산하기관에 자리를 마련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에따라 후속인사는 부이사관급에서 발탁하는 세종연구소 파견자와 서기관급에서 발탁하는 고위간부과정 교육 5명, 44년생 부이사관·서기관급 4명, 부단체장 4명의 자리이동이 이뤄질 경우 서기관급 이상 고위공직자 30명이상의 자리 이동이 불가피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손학규 경기도지사는 행정부지사 발탁과 관련 “경기도를 잘알고 있으며 실무능력과 행정조직을 간파하고 있는 정 실장과 정 부시장을 각각 1·2부지사에 발탁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