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가 상임위별 정책토론회를 정례화하고 전문가와 시민단체들에 대한 문호를 넓히는 등 입법기능을 대폭 강화한다.

7일 도의회에 따르면 우선 오는 5월중으로 도의원과 시·군의원, 분야별 전문가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정 발전을 위한 2003년 정책토론회를 갖는다. 도정 현안을 놓고 의회차원의 정책토론회가 열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경기개발연구원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토론회에는 특히 도내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대거 참여할 예정이어서 시민참여 의정의 새로운 계기로 작용할 전망이다.

기획위원회와 경제투자위원회 등 9개 상임위별로는 지방자치 발전과 역할, 지역경제 활성화 대응 방안, 교통·환경문제 등에 대한 정책토론회를 개최, 상임위의 전문성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또 집행부가 제출한 조례안 등 각종 의안에 대한 사전설명회를 정례화해 충실한 의안심사가 이루어지도록 했다.

이외에도 2억원의 예산을 들여 총 77석 규모의 의정연구실을 설치하는 등 연구 및 정책개발을 위한 시설도 확충키로 했다.

도의회 관계자는 “의회 위상을 높이고 기능을 활성화하려면 무엇보다 투명한 의정활동이 중요하다”며 “전문성을 강화하고 도민참여의 폭을 넓히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