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0년까지 경기도의 공간구조가 남북 4축과 동서 4벨트를 골격으로 한 다핵분산체제로 전환된다.

또 동북아 경제중심을 위한 친환경·디지털, 문화출판 등 산업클러스터가 구축되고 교육환경개선을 위한 지속적인 투자가 이뤄진다.

도는 12일 경기지역을 동북아 경제권의 중심, 남북협력 및 통일에 대비한 전진기지로 발전시키기 위한 장기계획인 '경기 2020 비전과 전략'을 확정했다.

도는 이 장기계획에서 ▲동북아 경제권의 중심 ▲남북협력의 전진기지 ▲지식기반산업의 핵 ▲삶의 질이 보장되는 공존의 터 등을 '4대 비전'으로 설정했으며 10대 부문별 실천과제를 제시했다.

공간구조와 관련해서는 서울 중심의 일극방사형 체제를 다핵분산형 체제로 전환, 공간구조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지역전체를 남북 4축(서해축, 경부축, 중부축, 내륙축), 동서 4개 벨트(남북협력벨트, 국제교류·문화벨트, 지식기반산업벨트, 물류·첨단제조벨트)로 나눈뒤 이 위에 6개 성장관리권역(경부권, 서해안권, 북서부권, 동부권, 북부권, 남부권)을 설정, 자족적이고 친환경적인 도시로 개발할 계획이다.

또 도내 31개 시·군을 5대 자족경제권(대북교류권역, 생태환경권역, 지식기반서비스권역, 지식기반제조권역, 해양물류권역)으로 나눠 지역별 자족기반을 확보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동북아경제중심을 위해 도내 지역을 K자 형태로 엮는 K-클러스터를 조성, 정밀기계·문화(출판)·친환경 디지털·소프트웨어·전통도예·반도체·의약품·자동차부품 등 산업집적을 구축할 방침이다.

이밖에 남북교류활성화에 대비, 평택과 원주·춘천·개성·안산·화성을 연결하는 통일순환철도를 장기계획으로 추진하고 2020년까지 학급당 학생수 25명, 교원 1인당 학생수를 초교 18명·중학 16명·고교 14명으로 줄이는 것을 골자로 하는 교육환경개선 과제를 지속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도는 이같은 장기계획이 수도권광역교통계획과 제3차수도권정비계획에 포함되도록 중앙정부와 협의하는 한편 세부적 계획을 연차적으로 수립·반영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