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부 조각을 위한 인사추천위의 활동이 이번주부터 본격적인 단계에 들어간다.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는 오는 20일부터 5배수로 압축된 장관후보 가운데 필요에 따라 주요 후보와 비공개 직접 면담도 가질 것으로 알려져 조각 인선이 급류를 탈 전망이다. 이에 따라 하마평도 구체적으로 거론되기 시작했다.
◇경제부총리=김종인 전 청와대 경제수석, 장승우 기획예산처장관 등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강봉균 의원이 17대 출마 포기를 전제로 검토되고 있으며 한이헌 전 경제수석도 추천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관료그룹의 지원을 받고 있는 김진표 인수위 부위원장과 국제 경제통인 박영철 고려대 교수의 이름도 나온다.
◇교육부총리=최근 노 당선자와 장시간 면담해 시선을 모은 전성은 거창 샛별중학교 교장이 후보로 꼽힌다. 또 국민추천이 많았던 통혁당 사건 장기복역수 출신 신영복 성공회대 교수, 이수호 전교조 전 위원장이 역시 개혁인사로 거론되고 있다. 여기에 현 김신복 교육부차관과 박찬석 전 경북대 총장, '통추' 인맥인 박석무 전 의원의 기용설도 있다.
◇법무장관=최병모 민변회장, 강원일 전 조폐공사 파업유도사건 담당 특별검사, 송종의 전 대검 차장, 정성진 국민대 총장, 서울고검장을 지낸 강신욱 대법관 등이 추천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강금실 변호사(여)도 거론된다.
◇외교장관=이홍구 전 총리는 통일장관과 주미대사를 지냈고 해외인맥이 폭넓다는 점에서, 현홍주 변호사도 유엔대표부 대사와 주미대사 등을 지낸 데다 야당이 긍정하는 인사라는 점에서 거론된다. 한승주 전 외교장관도 주요 후보군이다. 현직의 김항경 외교차관, 반기문 유엔총회 의장비서실장, 선준영 주유엔대표부 대사 등도 가시권이다.
◇행자부장관=원혜영 부천시장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는 가운데 김두관 전 남해군수, 김병준 인수위 정무분과 간사가 추천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밖에 기획예산처 장관에는 박봉흠 현 차관과 김진표 인수위 부위원장 등이, 금감위원장에는 윤진식 재경부 차관·장하성 고려대 교수·유지창 금감위 부위원장·이동걸 인수위원 등이, 공정위원장에는 강철규 부패방지위원장·김병일 '김&장' 고문·임영철 변호사·김대환 인수위 경제2분과 간사 등이 추천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청장, 국세청장=청문회 대상인 '빅4' 가운데 경찰청장, 국세청장 인선이 법적 절차 등으로 인해 장관인선 발표 이후로 다소 늦춰질 전망이다.
특히 개정된 인사청문회법은 대통령이 국정원장, 국세청장, 검찰총장, 경찰청장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국회에 요청하면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에서 20일 이내에 마치도록 돼 있어 실제 임명은 빨라야 다음달 중순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치안총감인 경찰청장은 이대길 서울경찰청장과 최기문 경찰대학장, 성낙식 경찰청 차장 등 3명으로 대상이 제한돼 있으며 이중 이 청장과 최 학장이 경합하고 있다.
국세청장에는 경남 김해 출신으로 행시 12회인 곽진업 차장과 13회인 전남 장성 출신의 봉태열 서울지방청장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새정부 조각인선 급물살
입력 2003-02-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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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2-17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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