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비서설장으로 내정된 문희상 의원(의정부)이 오는 25일 대통령취임식과 함께 의원직 사퇴의사를 밝힘에 따라 이 지역 보궐선거를 겨냥해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본격적인 물밑활동에 들어갔다.
한나라당은 지난 15대 총선에서 낙선한 홍문종 위원장이, 민주당은 강성종 경기도 축구협회장이 각각 유력한 후보군으로 떠오르면서 본격적인 득표활동에 나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홍문종 위원장은 “문 의원은 지역의 정치선배로 비서실장에 발탁된 것은 지역발전을 위한 토대를 마련할 수 있는 경사”라며 '4·24' 재보궐선거에 이 지역이 포함될 것을 기대하며 본격적인 선거전에 대비하고 있다.
경기도축구협회장을 맡아 왕성한 활동을 해온 강성종 회장은 문 의원과의 사전교감을 마치고 민주당 중앙당에 출마의사 타진과 함께 공천에 대한 긍정적 시각을 보장받아 출마준비를 완료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강 회장은 신흥학원 설립자인 강신경 목사의 3남으로 오랫동안 지역구에서 총선출마를 위한 수업을 착실히 진행해 왔고 홍문종 위원장(현 경민학원 이사장)도 학원 설립자인 홍우준(전의원) 경민대학장 아들로 재선을 노리고 있어 이번 보궐선거가 의정부지역 두 거대 학교재단인 경민학원과 신흥학원 2세들의 격돌을 예고하고 있다.
그러나 지역정가에서는 문 비서실장 내정자의 의원직 사퇴서가 국회의장에게 전달되지 않고 경유지인 중앙당에서 보관, 정지할 경우 보궐선거가 이뤄지지 않을 수도 있다는 분석도 있다.
이에 앞서 문 비서실장 내정자는 15일 의정부지구당 인근에서 가진 지구당상무위원회의에서 “대통령취임과 함께 중앙당에 탈당계를 제출하고 지구당은 수석부위원장 직무대행체제로 이끌어 가겠다”면서 보궐선거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했다.
문희상의원 지역구 의정부 보선준비
입력 2003-02-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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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2-18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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