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26일 오후 본회의를 열어 고건 국무총리 임명동의안과 한나라당이 제출한 '남북정상회담 관련 대북 비밀송금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통과시켰다.
 
고 총리 임명동의안은 재적의원 272명 중 246명이 참석한 가운데 무기명 비밀투표에 부쳐져 찬성 163, 반대 81, 무효 2표로 가결됐다.
 
이에 앞서 한나라당이 제출한 대북송금관련 특검법안은 민주당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표결에 부쳐 출석의원 162명 중 찬성 158표, 반대 1표, 기권 3표로 통과됐다.
 
이에 따라 노무현 대통령은 27일 오전 신임 고건 총리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곧바로 조각에 대한 협의와 제청을 받아 내각을 임명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