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가 올해 정기 인사를 앞두고 신규채용인원에 대한 행정직과 기술직간 이해 다툼으로 인사발령을 하지 못하는 등 진통을 겪고 있다.
특히 공항 2단계 공사가 원자재를 확보하지 못해 사실상 중단된 데다 관련 핵심 부처장들이 공석으로 사업차질을 빚고 있는 가운데 인사 지연으로 인한 사업부진도 우려된다.
19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올 3월 중 실시하려던 2004년 정기 인사를 행정직과 기술직의 배분 문제로 늦추고 있다.
공항공사는 건교부와 기획예산처에서 올해 65명 채용인원을 확정, 신규채용과 함께 승진인사도 단행하기로 하고 올 2월부터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그러나 현재 공사의 내부 구조상 행정직을 70% 이상 채용한다는 안에 대해 기술직 직원들이 반발, 12일 내부인사 공청회까지 열기로 했으나 이마저 기술직의 반발로 무산됐다.
이에 따라 공항내에서도 행정직과 기술직간 반목현상은 물론 2단계 공사의 주무 부처장의 공석으로 다른 부처장이 대행을 맞고 있는 상황에서 관련 업체들이 사업시행 협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공항공사는 현재 60대 40 정도로 기술직이 많은 상태에서 형평성을 고려해 행정직을 많이 배정하려 했으나 기술직은 2단계 활주로 공사에 당연히 기술직 인원을 투입해야 한다며 양측간 논란을 벌이고 있는 실정이다.
당초 공항공사는 개항기념일 이전인 3월 중순에 인사를 단행하려다 다시 개항기념일인 3월 29일 이후에 한다고 밝혔으나 아직도 공사내부의 알력으로 인사시기도 못잡고 있는 상태다.
공항공사 정기인사 2달째 지연 '할 일이 태산인데…'
입력 2004-04-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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