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가 인터넷 경매로 구입하는 물품거래와 관련, 전시스템의 오류가 발생해 입찰 마감시간을 넘기는 등 정보통신시스템에 큰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전산시스템의 문제는 인터넷바이러스 침투로 전산장애가 발생한뒤 또 다시 문제가 발생해 공사내의 모든 정보시스템의 허점을 드러내고 있다.

19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올해 역경매로 구입할 플랜트시설 소모성약품 연간단가구매가 18일 오후 3시에 마감 예정이었으나 역경매 마감을 앞두고 전자입찰시스템 과부하로 인한 서버에러가 발생했다.

이같은 전산시스템 장애에 따라 공항공사는 역경매 시간을 하루 뒤인 19일까지 기간을 연장, 전자입찰에 응하도록 했다. 이번 전자 입찰은 8개 품목 약 3억원 가량의 구매물량으로 마감시간에 40여명이 동시 접속한 것으로 알려져 소규모 인원의 입찰에도 과부하가 걸리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발생했다.

특히 공항공사는 지난 4월23일에도 인터넷전산망의 바이러스 침투로 인해 터미널 전체가 인터넷접속이 안된 사고가 났다.

이같은 공항공사의 잦은 전산시스템은 시스템의 유지관리에 엄청난 예산을 사용하면서도 능동적인 대처를 못해 이용자들의 불편을 사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