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영종·용유지역 불·탈법 포장마차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 이후 인근 공항 신도시에 또 다시 노점상들이 난립해 인천경제구역청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18일 인천시 중구 운서동 공항 신도시 주민들에 따르면 신도시내 운서우체국 앞 영마루 공원 인근 도로에 20여개의 노점상들이 불·탈법 영업을 하고 있다.

이들 노점상들은 인천 경제청이 지난달 영종 용유 지역 포장마차 철거 집행과 동시에 강제 철거됐으나 또 다시 조립식 포장 마차가 공원앞 인도를 점유하고 영업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영업이 끝난 뒤에는 포장 마차를 접어 차량에 싣고 다니다가 다시 낮에 같은 자리에 포장을 치고 영업을 하는 방법으로 단속을 피하고 있다.

인근 주민 김모(45)씨는 “이 지역 포장마차는 인근 상가의 영업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해 상인들과 지속적인 마찰을 빚고 있다”고 말했다.

노점상의 불법영업이 지속되면서 인천경제청 영종사무소는 아예 영마루 공원앞 인도에서 노점행위를 할 수 없도록 1억원의 예산을 들여 올 상반기 공원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영마루 공원앞 노점 행위의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 중”이라며 “현재 철거용역업체와 계약을 끝내 수시로 단속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