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당권 경쟁에 나선 6용(龍)들이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을 승부처로 삼아 총력을 쏟고 있다.
특히 경인지역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52개 선거구를 가지고 있는데다 막판 대세를 결정짓는 '종착지'로 보고, 조직을 총가동하면서 후보간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현재까지 드러난 판세는 지구당 위원장들의 성향 등을 고려할때 서청원 최병렬 김덕룡 의원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강재섭 의원의 추격전이 만만찮다. 딱 부러지게 우열을 가리기는 어렵지만 서·최 의원이 52명 위원장 중 15명 정도의 확고한 지지속에 상위권에 들어 있으며 뒤이어 김덕룡 의원도 10여명에 가까운 위원장들이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50대 대표론'을 들고 나온 강재섭 의원도 위원장수는 상대 주자에 비해 뒤떨어지지만 일반 대의원들 사이에 '다크호스'로 떠오른다는 게 당 안팎의 분석이다.
수도권 출신인 서 의원의 경우 지난 1년 동안 당 대표로 대선을 진두지휘하면서 많은 위원장과 두터운 교분을 쌓은 것이 장점이며 언론계 출신의 최 의원은 노련미와 강력한 추진력 등으로 당내 다수를 점하고 있는 민정계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서 의원의 경우 박혁규(광주)·김황식(하남) 의원과 김용수(일산고양을)·김본수(용인을) 위원장 등 초선과 원외 위원장들이 경선캠프에 몸담아 세 확산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목요상(양주 동두천) 의원이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최 의원의 경우 이해구(안성) 의원과 이자헌(평택을)·장경우(시흥) 위원장 등 도내 민정계 '시니어' 그룹의 지지세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YS(김영삼 전 대통령) 비서실장 출신의 김 의원도 만만찮은 지지를 받고 있는 가운데 지난 97년 대선 경선 출마 이후 묵묵히 당을 지켜온 점으로 “이번에는 한번 맡겨보자”는 여론과 '한계론'도 함께 나오고 있다.
여기에 대구 경북지역에서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강재섭 의원이 '차세대 주자'라는 점을 부각하며 점차 지지세를 넓혀가는 양상이다.
한나라 당권주자 6명 '수도권승부처' 세몰이
입력 2003-05-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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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5-31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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