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천연가스 버스가 본격적으로 운행된다.

10일 가스공사에 따르면 날로 심화되는 대도시 대기오염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압축천연가스(CNG)를 연료로 하는 천연가스 버스가 서울 등 대도시에서 내년부터 본격 운행될 예정이다.

천연가스 버스는 지난 88년부터 인천과 안산에서 각각 2대씩 시범적으로 운행되고 있으며 서울에서는 올해 시내버스 차고지에 3곳의 충전소를 갖춰 15대를 시범운행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내년도에는 전국 주요 도시에 1천500대 가량이 보급되며 월드컵축구대회가 열리는 오는 2002년에는 8개 월드컵 개최도시를 중심으로 5천대가 투입된다.

가스공사는 서울시에서 추진중인 천연가스 시내버스 시범사업에 1년 동안 천연가스를 무상공급하는 방식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일반 가정에 공급되는 가스를 압축한 「청정연료」 CNG를 사용하는 천연가스 버스는 대기오염 개선을 위해 환경부 등의 지원아래 보급이 적극 추진되고 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대도시 대기오염을 크게 개선할 수 있는 천연가스 버스 운행이 본격화되기 위해서는 충전소 설치 문제가 해결되고 고가의 차량구입에 대한 세제혜택 등의 지원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