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민주당은 21일 기업의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해 무역금융 배정액을 2조원으로 확대키로 했다.

당정은 이날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정세균(丁世均) 정책위의장과 윤진식(尹鎭植) 산업자원부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협의회를 갖고 현재 1조3천억원 규모의 한국은행 무역금융 배정액을 2조원으로 확대하는 등 수출업에 대해 금융지원을 강화, 기업의 수출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로 했다.

당정은 또 올해 수출보험 인수규모를 46조원에서 50조원으로 확대하는 등 기업에 대한 수출신용보증 지원도 강화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당정은 수출기업의 연구개발(R&D) 및 설비투자 촉진을 위해 금년말로 시한이 종료되는 연구인력개발비 세액공제 및 특정설비투자 세액공제 등 5건의 조세지원제도를 2006년말까지 3년간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세균 의장은 "원화가치 상승과 세계경제 회복 지연 등 각종 요인으로 하반기 무역여건도 밝지 않다"며 "올해 무역흑자 전망치인 80억달러 달성을 위해 무역업계에 대한 수출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진식 장관은 "인천 국제공항에 비즈니스라운지를 운영하는 등 수출유공자에 대한 인센티브를 확대, 기업의 수출의욕을 고취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