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단일 건축물 중 가장 많은 유리가 들어선 인천 공항이 봄맞이 '유리창 대청소'를 하고 있다.
26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인천공항은 이달 초부터 매일 유리세척원 37명이 곤돌라 55대에 전담 배치돼 하루 8시간씩 여객청사 외벽 유리창 청소작업을 벌이고 있다.
인천공항의 양대 구조물인 여객청사(15만평)와 교통센터(8만2천평)에 사용된 유리는 각각 3만9천장과 1만3천200장 등 모두 5만2천200장이다. 이는 국제 규격의 축구장 15개를 덮을 수 있으며, 단일 건물로는 63빌딩에 설치된 유리(1만4천여장)의 4배에 육박한다.
특히 15층 아파트 높이의 여객청사 동·서측 외벽과 세계 3번째로 높은 관제탑(100여m)의 유리청소는 고난도 작업이다.
여객청사 유리창의 전체 면적은 약 3만평이고 총 중량은 860t에 이르며 한번 청소를 할 때마다 청소인력 23명과 곤돌라 41대가 투입되고 교통센터는 유리창 전체면적이 8천200평이며, 총 중량이 240t으로 인력 14명과 곤돌라 14대가 동원된다.
하루 8시간씩 쉬지 않고 일해도 전체 유리창을 한번 닦는 데만 2개월이 걸리고 유리창 1장당 가격이 100만원을 웃돌아 청소할때 깨진 것이 없는지 살피느라 여간 신경이 쓰이지 않는다.
공항 유리창은 바닷가의 강풍 등으로 인한 '피로 현상' 때문에 매년 60∼80장이 균열을 일으켜 교체된다. 공사 관계자는 “인천공항의 유리세척원들은 5월까지 건물 외부 유리청소를 완료해 공항 이용객에게 보다 깨끗하고 청결한 공항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항 유리창 5만장 봄맞이 청소대작전
입력 2006-03-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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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27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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