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이 국회의 주5일 근무제 법안 처리를 저지하기 위해 19일 시한부 총파업에 들어간다.

한국노총 이남순 위원장과 민주노총 단병호 위원장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국회의 주5일 근무제 법안 처리를 저지하기 위해 19일 시한부 총파업을 벌인다고 밝혔다.

양대 노총은 "주5일 법안은 임시국회에서 졸속으로 처리돼서는 안되며 당사자간 지속적 재논의를 통해 합의를 이룬 후에 처리되어야 한다"며 "만약 정치권이 정부의 주5일 법안을 강제로 처리한다 해도 이에 관계없이 사업장 단위에서 임단협을 통해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19일 오전에는 한국노총이, 오후에는 민주노총이 각각 시한부 총파업을 벌인다.

양 노총은 18일 오후부터 국회 앞에서 조합원 1만여명을 결집시켜 대규모 노숙농성을 시작하며 20일에는 서울지역 주요 전철역 앞에서 대시민 선전전을 벌이고 23일에는 전국 동시다발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