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체육이 겉치레에 치우치는 바람에 정책자체가 갈지자를 걷고 있다는 보도다. 특히 철저한 준비 없이 무작정 국제대회를 유치하거나 유치전에 뛰어들었다가 국제적 망신만 당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고 한다. 이로인해 체육을 담당하고 있는 관련부서 관계자들의 자질론도 까지 거론되고 있다.. 모두가 하고 보자는 식의 준비없는 과욕에서 비롯되고 있는것이어서 한심하기 이를데 없다.
굵직한 국제적스포츠 행사 하나면 개최국의 국가신인도자체가 업그레이드될만큼 영향력이 크다. 지난해 치룬 월드컵축구가 좋은예다. 물론 종목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스포츠가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이 절대적이라는 것을 간접증명하는 예다. 따라서 유치된 스포츠행사의 준비에 소홀함이 없어야 하는것은 아무리강조해도 부족함이 없다. 그것이 국제대회인경우는 더욱 그렇다.
이런점에 비추어 인천시가 올해 개최한 몇건의 국제대회는 진행면에서 낙제점이라 아니할수 없다 지난 2월22일부터 24일 까지 열린 인천그랑프리펜싱대회만보더라도 당초 서울에서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후원자가 없어 포기한 대회를 아무런 사전준비없이 개최 한달여를 남기고 인천이 덮석가져왔다.. 그러니 대회가 올바로 치뤄질수 있었겠는가.
4월에 있었던 국제배드민턴대회도 마찬가지였다. 공식적인 평가분석에서도 지적했듯 미흡한 진행과 자질없는 심판들의 오심등으로 대회가 얼룩졌는가 하면 인천이라는 명칭을 사용못하는 전무후무한 오점도 남겼다. 두대회모두 인천의 이미지 제고, 대회를 통한 지역 인프라구성과 지역경제에 기여한 공로도 전무했다. 힘들여 대회만 치뤘지 남는것이 하나도 없다는 얘기다. 올해초 수영장한곳 없으면서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유치하겠다고 법썩을 떨다 세계수영연맹의 질책만 받은뒤 참담한 실패로 끝난 사례는 인천시의 주먹구구식 체육행정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것이다.
이같은 오류는 시스템 부재에서 비롯되고 있다. 우선 유치부터 해놓고 보자는식의 관행도 한몫하고 있다. 따라서 체육행사를 통한 국제적도시로 인천시가 탈바꿈하려면 관계자의 패러다임이 바뀌어야 한다. 지금까지의 결과로보아 구태를 벗지 않는다면 체육관계자는 그자리에 있을 필요가 없다. 아울러 국제대회 유치에는 무엇보다 뚜렷한 명분과 손익계산이 따라야 한다. 시민이 납득할수 있는 이벤트가 아니라면 대회가 유치되어서는 안된다.
國際的 망신당하는 仁川체육
입력 2003-07-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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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7-22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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