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근태(金槿泰) 상임고문은 7일 "평화개혁세력의 재집결을 통한 총선 승리를 위해 '평화개혁신당' 창당에 나서기로 했다"고 신당 참여를 선언했다.
김 고문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사흘간의 단식을 마친 뒤 기자회견을 갖고 "신당을 통해 대북 햇볕정책을 계승하기 위해 노력함으로써 시대정신에 충실한 민주당의 정통성을 지켜갈 것이며 정치개혁을 실현해 국민통합을 이루고 반(反) 한나라당 단일전선을 주도해 총선을 승리로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신당 갈등으로 인한 당무회의 폭력사태와 관련, 김 고문은 "일부세력의 폭력에 의해 최소한의 민주적 질서조차 무시됨으로써 민주당은 정치적으로 사망하고, 당내 통합신당 노력도 좌초되고 말았다"며 "기득권에 집착해 민주당의 정통성을 외면하고 결과적으로 당을 기득권에 집착하는 지역주의 정당으로 전락시키는 것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 고문은 다만 구주류측에 대해 "폭력사태에 대해 사과할 경우 원점에서 대화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중도파 핵심 인물중 한사람인 김 고문이 신당 합류를 결정함에 따라 신당파의 중도파 흡수 노력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 고문은 당무회의 폭력사태에 대한 지도부로서 책임을 지고, 지난 사흘간 당사 당무회의장에서 단식농성해왔다.<연합>연합>
김근태 '신당 참여' 선언
입력 2003-09-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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