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혈병 진단 "단클론항체" 출시된다
입력 1999-10-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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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단클론항체 시장을 석권한다.」
지난 2월 성균관대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한 다이노나(주)(대표·송형근)가 오는 11월중순께 「백혈병 진단 단클론항체」를 출시할 예정에 있어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단클론항체는 특정 항원을 인식하기 때문에 백혈병진단이나 에이즈같은 질병 연구에 많이 이용되는데, 비행기를 정확하게 인지하고 쫓아가는 미사일에 해당한다. 병을 일으키는 세포표면의 특성을 알아야만 그 병에 대한 진단시약 및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게 된다.
최근 정부가 생명공학 분야의 첨단기술 및 제품으로 단클론항체를 지정한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그러나 단클론항체에 대한 국내기술은 전무한 상태다.
이에따라 다이노나는 지난 10년간 단클론항체에 대한 연구결과를 토대로 인체세포표면 항원에 대한 단클론항체를 생산하는 융합세포주를 1백여종 확보했다.
이중 임상활용 빈도가 높은 면역T림프구항원(CD4·CD8)에 대한 항체 등 20여종의 단클론항체는 이미 완벽한 테스트를 거쳐 생산단계에 들어갔다. 장기적으로 급성림프구성 백혈병에 대한 치료방법을 재편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세계적으로 1백여개 회사만이 단클론항체를 생산하고 있기 때문에 한 회사가 서로 다른 1백여종의 단클론항체를 확보한 것 자체가 획기적인 일로 평가된다.
또한 CD99에 대한 항체인 DN16과 종양에 대한 항체인 Ⅰlk 등 2건은 이미 국내에서, JL_1항체는 미국 등 세계 13개국에서 특허를 냈다. 특히 DN16항체는 지난 3월 영국 세로텍과 로열티계약을 맺었다.
이와 함께 전량 수입되고 있는 외제보다 가격이 30%정도 싸 수입대체효과는 물론 국내외에서 폭발적인 수요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단클론항체의 내년 시장규모는 국내 31억원, 해외 4조원으로 예상돼 다이노나의 성장가능성은 무한하다고 의료계는 평가하고 있다./閔錫基기자·msg@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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