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종금 안상태 전 사장에게서 1억5천만원을 수수한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민주당 김홍일 의원의 공판이 김 의원의 건강 문제로 연기됐다.
담당 재판부인 서울지법 형사5단독 유승남 판사는 18일 변호인측이 제출한 기일 연기신청을 받아들여 김 의원에 대한 속행공판을 10월 30일로 연기했다.
변호인측이 지난 17일 재판부에 제출한 자료 등에 따르면 김 의원은 지난달 27일 서울 강남성모병원에서 받은 왼쪽 어깨근육 파열 수술 경과가 좋지 않아 재수술이 필요하다는 것.
더욱이 김 의원은 지난번 재판때 법정에 출석했다 귀갓길에 넘어져 무릎 등을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파킨슨씨병과 당뇨, 고혈압 등이 겹친 것으로 알려진 김 의원은 부축 없이 혼자 의자에 앉기도 힘들고 40분 이상 한 자리에 앉아있으면 몸이 한쪽으로 기우는 등 재판을 받는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언어장애로 발음이 분명치 않아 담당 재판부는 변호인측에 정확한 의사전달 방법을 강구할 것을 요청한 상태다.
이날 재판에 참석하기 위해 서부지청에서 온 공판 관여 검사는 "보통 변호인측이 연기 사실을 검찰측에도 알려주는데 재판부에서도 미리 사실을 통보받지 못해 '헛걸음'만 하게 됐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연합>연합>
김홍일의원 '와병중'..'나라종금' 공판 연기
입력 2003-09-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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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9-18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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