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영종도에서 나오는 길에 인천국제공항 고속도로를 이용하게 됐다.
고속도로를 진입해 달리는중에 차에 기름이 떨어져 주유소를 찾았지만 돌아나갈 수 없는 상황이었다.
마침 도로 전광판에 적힌 (주)신공항하이웨이 사무소에 전화를 걸어 교통관리팀 백종성씨와 통화를 하게됐다. 다급하게 얘기하느라 예의도 갖추지 못했지만 백종성씨는 침착하게 요금소까지 안내했다. 요금소를 100여m 앞두고 결국 차가 서고 말았다. 이때 어떤 제복을 입은 분이 다가와 자초지종을 설명하니 “기름을 준비하고 있으니 잠시만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 5분 정도 지난 뒤 그분이 돌아와 준비해온 기름을 직접 넣어주었다.
물론 돈을 내고 기름을 넣긴 했지만 주유소가 아닌 도로 한 가운데서 기름을 넣기는 처음이었다. 친절하게 기름을 넣어주도록 연락해준 백종성씨와 이름을 밝히지 않은 직원의 친절은 지금 생각해도 고맙기만 하다.
앞으로도 공항고속도로를 자주 이용하겠지만 도로를 지날 때마다 신공항하이웨이 직원들의 고마움이 생각날 것이다. <박병호 (인터넷 독자)>
박병호>
신공항하이웨이 직원 친절
입력 2001-01-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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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1-18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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