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후 7시께 인천시 중구 인현동 119 4층짜리상가건물 지하 「히트 노래방」 공사 현장에서 불이나 이 건물 2층 호프집과 3층 당구장을 찾은 손님 57명이 숨졌다.

또 71명이 연기에 질식되거나 화상을 입고 중앙길병원, 인하대병원, 인천의료원등 인천지역 8개 병원에 분산, 치료를 받고있다.

그러나 사상자 일부가 서울 등지의 병의원으로 후송되고 있어 사상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불이나자 소방차 40여대와 소방관 1백여명이 긴급출동, 35분만에 진화했다.

이날 불은 조형물 설치 등 보수작업 중이던 지하 「히트 노래방」에서 종업원의부주의 등으로 발화한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최초 목격자 박상진(24.셀프아트 디자인㈜ 직원)씨는 "지하노래방 전기공사를마친뒤 노래방 종업원 2명이 청소를 하던중 갑자기 불이 붙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지하에서 발화된 불은 순식간에 계단을 타고 2층과 3층으로 옮겨가는 바람에 2층 라이브 호프집과 3층 그린 당구장에 있던 10대 후반과 20대 초반 청소년들이 비상계단을 찾지 못하고 헤메다 많은 사상자를 냈다.

경찰은 노래방 보수작업을 마친뒤 청소과정에서 불이 났다는 목격자들의 진술에따라 인화물질에 의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인을 조사중이다.

한편 인천시 중구청은 이세영 구청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인현동 화재사고 대책본부」를 구성했다.

사상자는 다음과 같다.

▲인하대병원- 38명(사망 20.부상 18) ▲인천기독병원- 19명(사망 5.부상 14)▲인천의료원- 13명(사망 6.부상 7) ▲인천길병원-29명(사망 13.부상 16) ▲부평안병원-8명(사망 6.부상 2) ▲연수병원-4명(사망 1.부상 3) ▲사랑병원-5명(사망 4.부상 1) ▲동인천 길병원- 12명(사망 2.부상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