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방구 운영등을 통해 조금씩 재산을 모아 온 70대 할머니가 어려운 이웃들에게 아낌없는 온정을 베풀어오고 있어 칭송이 자자하다.

주인공은 대한노인회김포시지회부회장직을 맡고 있는 고순녀할머니(74·김포시 북변동).

자식들을 모두 출가시키고 현재 혼자 사는 고할머니는 소년소녀가장 결식노인 장애인등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데 결코 주저함이 없다.

고할머니는 주부교실큰사랑회에서 결식노인들을 위해 운영하는 경로식당에 지난 98년 12월부터 지금까지 매월 50만원씩 지원하고 있으며,매년 수백만원씩 들여 소년소녀가장 위안잔치 행사를 마련해 이들을 위로해 오고 있다.

또 지난해는 장애인회관내 재활작업장에 200만원 상당의 에어콘을 구입해 기증했고,수해를 입은 20가구에 쌀등 생필품을 지원했다.

또한 홀몸노인 모자세대등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생활비등을 지급하는등 따뜻한 손길을 필요로 하는 곳에는 언제든 함께 하면서 이웃사랑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지난달 자랑스런김포인상을 수상한 고할머니는 “나눔의 기회를 갖고 사는 것이 얼마나 기쁜지 모른다”며 환한 얼굴을 한채 오늘도 어김없이 어려운 이웃들을 향하고 있다./李貴德기자·lk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