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홍보물에 불과하지만 청소년 선도에 큰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구리시 인창동 아름마을 주민 박명출씨(45)는 최근 학교폭력 근절을 바라는 내용의 홍보 팜프렛 3만매를 시에 기증했다.

박씨가 직접 만든 A4용지 크기의 컬러홍보물 양면에는 왕따를 스스로 극복하는 방법과 신체적 폭력에 대한 대처 방법, 학교폭력 사례, 학부모와 시민참여 권장 등의 캠페인 내용이 담겨있다.

시는 `안정된 청소년 정서돕기 운동'에 발맞춰 이 홍보물 1만8천여매를 관내 10개 중·고교와 유관기관·단체에 배부하고 나머지는 청소년 관련 행사 및 봉사활동 현장에서 나눠주기로 했다.

그는 지난해초 구리시에 이사한 뒤 학교와 동네 주변에서 빈번하는 청소년 폭력현장을 자주 보게되면서 청소년 선도에 앞장서게 됐다.

“학교폭력은 학교, 학부모, 시민 등 모든 이의 관심과 동참을 바탕으로 풀어가야 한다”며 “가해 학생들을 내자식처럼 애정을 갖고 선도할때 범죄재발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포장제품 수출업체를 운영하는 박씨는 “시간이 나는대로 거리에 직접 나가 청소년을 선도하겠다”며 자신의 홍보물을 종교·사회단체가 적극 활용해주기를 바랬다./九里=金奎植기자·siggi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