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소방서 구조·구급팀 金在香소방사(여·31)는 바쁜 소방서업무를 마친 일과 후와 휴일, 틈만 나면 불우이웃을 돕는 숨은 봉사자다.

간호사·응급구조사 자격을 갖추고 있는 金소방사는 하남시 관내 장애인 수용시설인 사랑의 쉼터, 예수사랑의 집등을 매월 한차례 이상 방문해 장애인들을 일일이 목욕시키고 건강을 체크해 오고 있다.

아파트단지등을 돌며 노인들의 혈압·혈당체크등 어려운 이웃을 돌보는 일도 그의 수첩에 포함돼 있다.

올해로 3년째 어려운 이웃과 같이 해온 金소방사의 선행에 드는 모든 비용은 외부에 알려지기를 꺼려 온전히 본인이 생활비를 쪼개 부담하고 있다.

지난 1월 관내 임산부가 119구급차로 이송도중 출산기미를 보이자 무사히 아이를 출산할 수 있도록 산모를 도왔으며 병원으로 산후조리를 하는 산모를 찾아가 미역·기저기·아기내의를 전달하는 인간미를 보여주기도 했다.

동료직원들은 김소방사에 대해 “가정주부로서, 응급구조사로서, 또한 불우이웃의 친구로서 1인 3역을 무난히 해내고 있는 사회의 대표적인 모범 일꾼이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河南=李錫三기자·lss@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