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경기분도론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도 생활체육협의회 등 도단위 민간단체의 지부 운영을 남·북부지역으로 이원화하는 방안이 지역 정치권에서 추진되고 있다.
한나라당 홍문종(의정부) 의원은 지난 21일 한현규 도 정무부지사를 만나 '경기분도론'의 대체안으로 도 생활체육협의회, 한국예술인총연합회, 새마을지회 등 도 단위 환경·체육·직능 단체의 지부 운영 체계를 남·북부지역으로 이원화 하는 방안을 추진해 줄 것을 요청했다. 전국단위 단체로 도내에 지부가 운영중인 단체는 체육 예능 환경 여성 등 수십개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 의원은 이 자리에서 “현실적으로 당장 분도가 어려운 만큼 경기 북부지역 주민들의 소외감을 대체할 수 있도록 도 단위 단체의 지부만이라도 경기 남·북부지역으로 이원화 하는 방안을 유도해 달라”면서 이같이 부탁했다.
홍 의원은 또 “의정부에 경기도 제 2청이 있지만 업무 성격상 대부분 도지사의 결재가 전제 돼 있다”면서 “주민들의 편의와 불편 해소를 위해 결재 단계를 한단계 낮추는 등 실질적인 권한과 역할을 부여 하라”고 요구했다.
홍 의원은 또 주한미군 재배치와 관련, “의정부 등 북부지역에 산재한 각급 부대의 이전이 이뤄질 경우 군 부대 종사자와 상인 및 부지 활용에 대한 계획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전제, “차제에 군 부대 부지에 북부권 신도시 건설을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홍 의원은 “불편과 소외를 느끼는 북부지역 주민들 사이에 분도론이 점차 확산되고 있어 주민 소외감 해소 차원에서라도 북부지역 '홀로서기'를 강력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道 단위 민간단체 지부 운영 남·북부로 이원화
입력 2003-10-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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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0-23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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